스크린골프 "겨울 성수기를 잡아라"

스크린골프 "겨울 성수기를 잡아라"

스크린골프업계가 대목인 겨울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골퍼들이 추운 날씨로 필드 나서길 꺼리는 11월말부터 2월은 스크린골프의 최대 성수기이다. 주요 기업들은 대목을 맞아 스크린 골퍼를 끌어들이기 위한 온라인 대회와 파격적인 경품을 앞다퉈 내걸었다.

골프존(대표 김영찬)은 이달부터 하루에 2라운드 이상 치는 헤비유저들을 추첨해 실제 골프장에 공짜로 보내주는 "더블 라운드" 이벤트를 시작했다. 회사측은 다음달 7일까지 매주 추첨을 통해 총 100팀(400명)을 선발해서 주말에 유명 골프장의 부킹비, 게임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골프존은 이벤트를 의식한 골퍼들의 연장게임 때문에 전국 가맹점들의 하루 평균 라운딩 수가 일주일새 10%나 늘었다고 밝혔다.

알바트로스(대표 박선의)는 연말 직장인들의 송년회 모임을 자사의 스크린골프 가맹점에 유치하기 위해 해외골프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회사는 스크린골프방에서 송년회를 가진 11개 팀을 선발해서 중국 골프투어를 공짜로 보내줄 예정이다. 임재숙 이사는 “겨울철에도 필드를 나가고 싶은 스크린골퍼들의 욕구를 감안할 때 해외골프는 최고의 경품이다”고 밝혔다. 알바트로스는 또한 창업주를 위해 리스 할부 시스템과 원격제어관리 등을 담당하는 영업팀을 조직하고 장소 선정부터 상권분석까지 창업을 돕고 있다. 훼밀리골프(대표 김재용)는 전국 1000여개 가맹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훼밀리골프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고객들의 인기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KT VR골프도 올들어 시장 4위로 점유율이 향상된데 힘입어 KT배 스크린 골프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