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매크로 변수에 장이 출렁거렸던 것과 달리 이번주 증시는 큰 변수없이 재료를 기다리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미국 증시가 화요일 휴장하고, 큰 변수가 없어 방향성을 찾아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악재와 호재가 이미 시장에 노출된 측면이 크다는 것.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과 오바마가 새로운 경제팀을 소집해 내놓을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고용보고서 영향으로 주 초반 약세장을 보이다가 방향성을 찾아가는 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옵션 만기일이 있지만 매물 부담이 크지 않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1100∼1200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를 통해 1100선이 생각보다 견고하게 지지되면서도 1200선 위로는 누르는 압력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증시가 지난주보다는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증시는 오바마 훈풍 등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가다, 경기지표가 최악 수준으로 발표된 목요일에는 폭락장이 나타났다.
금요일도 코스피지수가 장중 54포인트 급락했다가 42포인트 급등하는 등 냉·온탕을 오갔다. 특히 이날은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 부담으로 장 초반 증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한은의 금리인하와 연기금 매수로 상승장을 만들어 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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