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에는 내시경 솔루션에서부터 휴대폰으로 e메일을 수·발신할 수 있는 서비스, IPTV용 3D엔진까지 다채로운 소프트웨어가 출품돼 신소프트웨어 시장을 달궜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3차원 가상대장내시경 솔루션 ‘젤리스콜론(Xelis-Colon)’을 내놨다. 국내 유일의 3차원 가상대장내시경 솔루션인 이 제품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찍은 대장 영상을 분석해 병변을 더욱 쉽고 정확하게 판별한다. CT 영상을 재구성해 실제로 대장 내시경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방사선과 판독의가 판독 시에 판독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미디어웹은 휴대폰으로 e메일을 수·발신할 수 있는 ‘쇼마이아웃룩’ 서비스로 아웃룩 이용자를 공략한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종의 휴대폰으로 실시간 e메일 송수신, 일정 및 연락처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해 일정관리가 필요한 이용자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정 알림 기능, 서비스 잠금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이쓰리넷은 IPTV용 셋톱박스(STB)용 3D엔진인 ‘E3Di엔진’을 출품했다. IPTV 셋톱박스에 최적화된 3D엔진으로, IPTV 상에서도 화려한 3D를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쉽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 제품의 UI에디터는 게임 및 UI 제작에 특화돼 있어 차별성을 갖는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 www.infinitt.com)는 3차원 가상대장내시경(virtual colonoscopy) 솔루션 ‘젤리스콜론(Xelis-Colon)’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찍은 대장영상을 분석해 병변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차원 판독을 통해 기존 대장내시경의 불편함을 제거하면서 2차원 대장 조영술보다 빠른 판독이 가능하다.
젤리스콜론은 인피니트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밴드뷰(Band-View™) 등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타사 콜론 제품에 비해 사용의 편리성이 높고 빠른 영상구현 및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판독시간을 20∼30%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촬영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64비트 운용체계를 지원해 보다 많은 메모리의 물리적·논리적 적용이 가능하다. 향상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 역시 처리할 수 있다. 1500장 검사 데이터 처리가 10초 이내다.
자동으로 대장(colon) 경로가 설정되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의심되는 부위를 2D MPR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대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병변의 정보(위치·모양·크기)를 하나의 파일로 영상화해 PACS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다.
◇인터뷰-이선주 사장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대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CT를 이용한 가상대장내시경을 향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가상대장내시경을 이용해 병을 진단할 때 주목적이라 할 수 있는 폴리의 검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했습니다.”
이선주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사장은 단층촬영(CT)으로 찍은 대장영상을 쉽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젤리스콜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2차원 대장 조영술보다 빠른 판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웹 기반의 서버클라이언트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의 3D 워크플로의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며 “PACS와의 완벽한 연동으로 3D시장을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젤리스콜론은 현재 동남아시아 글렌이글스 메디컬센터에 수출돼 있다. 이 사장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유수 병원과의 베타 사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웹
미디어웹(대표 이상곤 www.mediaweb.co.kr)은 휴대폰으로 e메일을 수·발신할 수 있는 ‘쇼마이아웃룩’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휴대기기인 PDA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아웃룩의 메일·일정·주소록 기능을 휴대폰에 적용했다. e메일의 수·발신, 일정 확인 및 일정 알림, 주소록을 이용한 전화 발신 및 e메일 발신 등이 가능하다.
쇼마이아웃룩의 특징은 싱크기능이다. 휴대폰의 단점인 느린 통신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아웃룩의 e메일, 일정, 주소록 중 일부 데이터를 휴대폰에 저장해 빠르게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설정된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도착한 e메일과 일정을 휴대폰에 저장하는 자동 싱크 기능은 이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열기만 하면 읽지 않은 e메일과 오늘 일정의 개수가 대기화면 하단에 표시돼 있어 비즈니스의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저장돼 있는 아웃룩의 중요한 e메일이나 기타 정보를 타인이 볼 수 없도록 서비스를 제한하는 서비스 잠금기능은 서비스의 사용을 막을 뿐만 아니라 저장된 e메일·일정·주소록 등을 모두 삭제해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기능은 고객센터나 홈페이지(mypc.show.co.kr)에서 제공한다.
◇인터뷰-이상곤 사장
“고객이 가장 많이 접하는 통신기기인 휴대폰에 PC나 PDA로만 가능한 아웃룩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상곤 미디어웹 사장은 아웃룩 이용자들은 중요한 e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약속을 연기하거나 늦게까지 사무실을 지키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e메일을 확인하고 즉시 회신할 수 있으므로 최상의 비즈니스 환경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싱크를 통해 PC아웃룩 내용을 휴대폰에 저장하므로 매번 서버와 통신해 내용을 가져오는 서비스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며 쇼마이아웃룩 서비스의 장점을 피력했다.
현재 미디어웹은 일본 지사에서 쇼마이아웃룩 시장성을 검토 중이다. 올해 국내 시장 2만 가입자를 유치해 입지를 공고히 한 후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P2P 기술을 활용해 향후 아웃룩뿐만 아니라 원격의 PC의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쓰리넷
이쓰리넷(대표 성영숙 www.e3net.co.kr)은 IPTV용 셋톱박스(STB)용 3D엔진인 ‘E3Di엔진’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셋톱박스상에 탑재돼 고선명 3D 그래픽을 표현하고, GPU의 처리속도를 높여준다. 이 기술은 현재 글로벌 칩세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그간 셋톱의 사양 제한으로 현실적인 3D 구현이 불가능했다. 이에 E3Di엔진은 국내 최초로 IPTV 셋톱박스에 최적화된 3D엔진으로서 IPTV 상에서도 화려한 3D 세상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E3Di엔진은 3D GPU가 탑재된 디바이스상에서 빠른 처리속도와 고선명의 3D 그래픽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정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가 가능하다. 또 2D와 3D를 동시에 표현 가능해 더욱 다양한 형태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고, 3D 배경상에 2D폰트를 구현해 IPTV 유저 인터페이스 제작에 다양성과 높은 효율성을 가져다준다.
사용자 친화적인 다양한 SDK(Software Development Kit)도 제공하기 때문에 E3Di엔진과 관련된 콘텐츠 제작 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UI에디터는 게임 및 UI 제작에 특화돼 있어 차별성을 가진다.
이로써 IPTV시청자는 IPTV상에서 단순한 영상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3D 게임 등 다양한 양방향성 데이터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되고, 보다 화려한 UI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터뷰-성영숙 사장
“앞으로 E3Di엔진으로 IPTV상에서도 화려한 3D 세상 체험이 가능합니다.”
성영숙 이쓰리넷 사장은 “미래에는 IPTV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그 중심은 현실감 있는 체감형 3D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셋톱박스 안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내장돼 3D 구현을 담당하는 E3Di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성 사장은 “국내 게임개발사를 중심으로 E3Di엔진 SDK를 배포, 다양한 게임을 개발한 후 국내 IPTV 사업자와 해외 사업자에게 게임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TV용 게임은 PC온라인으로 포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IPTV와 PC온라인 연동 플레이 서비스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시키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TV용 게임 및 엔진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성 사장은 “유럽권의 영국과 프랑스에 초점을 두고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