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능 수험표는 할인 쿠폰"

유통업계 "수능 수험표는 할인 쿠폰"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3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수능마케팅에 한창이다.

 노트북PC, PMP,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를 최고 10만원 할인해주는가 하면 수능만점 기원 24k 순금 네잎클로버 등 다양한 기획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만회한 뒤 연말까지 이 같은 분위기를 몰아간다는 전략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온라인쇼핑몰 GS이숍은 이달 30일까지 ‘수능 해방 디지털기기 기획전’을 열어 PMP, 디카,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를 최고 10만원 할인하고 상품별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13일부터 30일까지 ‘수능 후 리프레쉬 기획전’을 열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을 위한 화장품과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식품, 운동기구를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GS홈쇼핑도 수험생들을 겨냥해 전자제품과 의류 등을 진행한다. 15일 오전 1시45분부터 ‘삼성 넷북 NC10-CA160(76만9000원)’을 소개한다.

 인터파크는 수능일인 13일까지 ‘수능만점 선물 대작전’ 기획전을 열고 이색 응원상품을 판매한다. 공부할 때 온도를 유지해 주는 수능대박 기원방석(2500원)과 집중력 향상 아로마세트(1만4000원) 등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준비했다. 이밖에 수능만점을 기원하는 24k 순금 도금 ‘행운의 금네잎클로버(6만9000)’는 시쉘초콜릿과 비누꽃바구니가 함께 제공되는 수능특별 기획상품이다. 수능합격을 기원하며 잘 찍으라는 의미의 포크와 도끼 휴대폰 줄(2970원)도 있다.

 옥션도 이달 말까지 ‘수험생에게 추천하는 올 겨울 코디 아이템’을 진행하고 화장품은 물론, 의류, 잡화에 이르기까지 시중가 대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는 수능을 마친 예비대학생을 겨냥해 ‘딱 붙어, 잘 찍어, 잘 풀어’라는 이벤트를 통해 수험생이 할인쿠폰을 가져오면 디지털기기를 최대 1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업계도 거들었다.

 현대백화점 경인 7개 점은 오는 16일까지 수능 수험표 지참고객을 대상으로 캐주얼, 캐릭터 정장, 구두, 핸드백 등 일부 브랜드 제품을 10 ∼ 20% 할인 판매한다. H몰은 이달 말까지 ‘삼성 블루 수능기념 이벤트’를 열고 삼성 디지털카메라 블루 NV100HD, NV9, NV24HD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미스터피자 샐러드바 쿠폰과 빅뱅 캘린더를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 200명(선착순)에게 ‘2009 대입 성공자료집’을 주고 애경백화점 구로점도 16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이 1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매일 50명에게 증명·여권·비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