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대학생 IP설계 공모전` 개최

 오영환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제2회 대학생 IP 설계 공모전(반도체 설계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 25개 대학 66개팀이 참여했으며, 대상은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배준현씨가 차지했다.
오영환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제2회 대학생 IP 설계 공모전(반도체 설계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 25개 대학 66개팀이 참여했으며, 대상은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배준현씨가 차지했다.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대표 오영환 사장)은 10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제 2회 대학생 IP 설계 공모전(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개최, 우수 논문을 발표한 5개 팀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소장 경종민 교수)이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 25개 대학 66개팀이 참여했다.

이날 공모전에선 반도체 설계 제안서를 제출한 66개 팀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20개 팀들이 동부하이텍 상우공장(Fab2)의 130나노급 공정을 활용해 반도체 칩을 설계·제작한 후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대상은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배준현씨(A 5-bit 3GS/s Time - Interleaved 플래시 ADC)가 차지했다. 특히 배씨는 무선환경에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빠르게 변환하는 독창적인 반도체 설계 방법을 개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칩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로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한양대 전자전기제어계측학과 안영국씨(어댑티브 트리밍 방식의 전류 센싱을 이용한 400mA급 커런트 모드 DC-DC buck 컨버터),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이명환씨(3G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위한 A 0.31pj/conv-step 12b 100MS/s 0.13㎛ COMS A/D 컨버터) 등이 각각 수상했다.

오영환 사장은 “국내 SoC 분야에서 연 매출 2000억 원의 벤처기업이 탄생,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나 유능한 설계 전문인력은 태부족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자주 개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술 발전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