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특화기술]물류해양 IT -부산TP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

[동남권 특화기술]물류해양 IT -부산TP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

 부산TP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는 물류기업에 대한 전반적 지원을 목적으로 올 초 부산에 전국 처음으로 설립됐다. 중앙정부의 물류산업 정책과 부산시의 지역전략산업 추진 간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부산은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처리량 제5위 수준의 부산항이 있고 전국의 물류기업 중 28%가 소재한다. 물류산업은 부산시 전체 산업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고, 산업부가가치는 약 2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영세하고 종합적인 물류서비스보다는 단순 운송이나 창고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물류산업이 전문적인 종합물류서비스로 전환되고 외국계 글로벌 물류기업이 속속 국내에 진출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물류업계는 이들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첨단 물류기술 개발, 물류전략 개발, 컨설팅, 전문 물류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전담지원할 지원 센터 설립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센터는 정부 지원 아래 2010년까지 3년간 117억여원을 투입, 중소 물류기업 지원기반 구축과 지원사업을 펼친다. 현재 부산 영도에 건평 3106㎡, 지상 3층 규모의 센터 본부가 건설되고 있다. 이곳에는 전문적 항만배치 및 항만효율화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업 및 투자자에게 컨설팅할 수 있는 선진항만BI 혁신관과 천장크레인 운영 및 최적물류창고 배치 등 물류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물류기술운영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또 국제회의가 가능한 200석 규모의 인텔리전스 대회의실, 물류기술개발관, 물류프로세스 전반을 컨설팅할 수 있는 물류기술운영 시뮬레이터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는 물류기업과 물류지원업체들이 입주시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특히 물류웹 포털과 웹 2.0 지원 물류시스템, 신물류테스트베드 구축 등 지역 중소 물류업의 정보화에 집중해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전문 물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표사업 `u포트 테스트베드`구축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의 ‘U포트 테스트베드 구축’은 터미널의 게이트 처리능력, 야드 업무처리의 효율 향상을 위해 실제로 터미널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과정 그대로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간 및 장비 구축 사업이다. 지난 6월 완료해 현재 삼성테크윈, LS산전, 미네르바 등 RFID 장비업체 및 민간 기업 대상의 테스트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만 및 전 산업 분야에 걸쳐 RFID 및 USN 기술의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항만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에서 게이트 통과, 화물 장치, 화물 선적 등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RFID 기반의 인프라 구축이 필수. 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실제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확보한다 해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는 향후 이 테스트베드를 RTLS 및 통합물류정보시스템과 연계해 보다 활용성 높은 테스트베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사업2

 ‘웹 2.0 기반의 부산물류 포털’은 부산과 경남·울산 지역의 물류기업 및 화주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최신 물류정보 제공과 기업 애로사항 상담 및 지원, 기업 및 유관기관, 학계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지원을 위한 기반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현재 물류포털 개념의 웹사이트는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일부 구축된 사례가 있으나 대부분 국내 물류산업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통계자료 형태로 제공하는, 단순 정보제공 수준에 머물러 있다.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는 먼저 3개월간 기업의견 청취, 심층 콘텐츠 및 기업요구사항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한 설계를 준비 중이다. 설계 시점부터 다양한 물류기업과 물류네트워크 협의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서비스 수요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수요자 지향형의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센터는 이후 구축과정에서 부산의 주요대학과 기업, 시스템설계 업체까지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시스템 설계 프로세스를 진행해 포털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