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특화기술] 융합부품·소재-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

[동남권 특화기술] 융합부품·소재-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

 동아대학교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소장 양재우 www.mediadevice.org)는 동남권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최초의 자립형 연구센터로 자리 매김한다는 비전 아래 지난 2004년 9월에 설립됐다.

 세계 최고의 기술개발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현재 동남권역 자동차 부품산업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IT 부품 기술,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 유기박막트랜지스터 등을 개발 중이다. 또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된 항만·물류 IT 응용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센터는 설립 초기부터 신속한 기술 상용화를 위해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해 기존 학술연구 위주의 대학 연구소와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현재 운행 중인 모든 차량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키’ 제품을 개발해 애프터 마켓 시장 확보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 스마트키는 별도의 리모컨 작동이나 키 삽입 없이 키를 휴대하는 것만으로 출입문 자동 열림과 안전 시동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이미 출시된 일반 차량에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내년 상반기 시장 출시를 앞두고 주목을 끌고 있다.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더 얇고, 더 가볍고, 유연하며 깨지지 않는 특징을 가진 소재. 이와관련, 센터는 두께를 약 0.2㎜ 더 얇게 구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박형화 및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앞으로 센터는 보안카드, 손목시계 및 휴대폰에 탑재 가능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산업체와 패널 생산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또 연구센터는 대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핵심 유기반도체인 유기박막트랜지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저전력 설계 기술에 대한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센터는 이 기술을 활용해 6인치 크기의 EPD(전자책용 디스플레이) 구동 시제품을 개발, 지난 9월 ‘IT엑스포 부산’에서 선보였다.

 이 외에 컨테이너 적치장,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 등 통신 중계가 힘든 곳에서 2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고, 화물 이동 중에도 컨테이너 내부 상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컨테이너 통신장치를 개발 중이다.

◆대표기술1- 운전자정보클러스터

 운전자정보클러스터는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차량 네트워크로 수집된 속도, 유량, 내비게이션, 나이트비전 등의 각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첨단 표시 장치다. 자동차 부품산업이 전통적인 기계부품 산업에서 IT와 전기전자 기술의 융합 속에 ‘인포트로닉스(Infotronics=Information+Mechatronics)’ 형태로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기술이다.

 운전자정보클러스터는 차량속도, 연료 잔량 등의 정보를 차량 앞면 유리에 투영해 운전자의 주행시선 이탈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일반 모드, 야간 모드 등과 같이 운전자 편의에 따라 차량 정보제공 방식을 직접 선택해 사용하는 ‘가변형 계기판’을 융합한 것으로, 이 두 기술을 고속영상처리 기반의 영상 왜곡 보정기술을 이용해 동시 구현했다. 디지털 기반 정보 표현과 플렉시블 LCD는 운전자에게 최적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한다.

 운전자가 주행 중 사용하는 감각의 대부분이 시각이라는 점에서 효율적인 정보전달 장치로서 향후 매력적인 자동차 IT 부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기술2- 애프터마켓용 스마트카

 애프터마켓용 스마트키는 자동차 키를 꽂지 않고도 원격으로 스마트 리모컨 버튼을 이용해 차량의 잠금장치를 열거나 닫고, 엔진시동을 걸 수 있는 첨단 장치다. 별도의 리모컨 작동 없이 키를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넣은 채 차량에 다가가면 저절로 문이 열리고, 다시 멀어지면 잠기도록 할 수도 있다.

 또 차량문을 열고 닫은 후에는 이 스마트 리모컨을 소지한 채 차량 내 키박스의 키노브를 돌려야 엔진에 시동이 걸리게 하는 첨단 안전 시동장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차량 도난 및 침입 경보나 스마트 리모컨을 분실, 또는 고장과 같은 비상시에도 차량문을 열 수 있는 안전장치도 추가돼 있다.

 수입차나 국내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기본 옵션으로 장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차량에까지 큰 경제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