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기술연구소(소장 이승갑)는 부산테크노파크 부설기관으로 부산 지역의 기계·자동차 부품소재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지원 및 시험·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지원 기관이다. 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센터와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 부품소재 종합기술지원팀으로 구성된 연구소는 지난 2004년 국비와 부산시 출원금으로 본부동 설립에 들어가 지난해 완공했고, 2008년 현재 장비구축 등 기반구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구소 내 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센터는 기계 부품소재의 역설계 및 3차원 측정과 신뢰성 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를 다량 구비하고 기계부품소재 관련 제품에 대한 시험 및 측정을 지원한다. 또 구축 장비를 활용해 지역 공통 기술개발과제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돕고 있다. 특히 품질인증 장비는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전열교환기 등 제품의 실제 성능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장비로 이 중 공기청정기는 지난 7월 KOLAS 인정 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의 입지도 넓혀가고 있다.
또 센터는 UL, NEMKO, TUV-SUD, SASO, DEMKO 등 해외시험소 인증 자격을 꾸준히 확보해 지역 내 중소기업이 테스트를 위해 타 지역 인증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덜어주고 있으며 공기청정기 외에 에어컨, 전열교환기 및 진공청소기 부문의 추가 인정자격을 획득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는 자동차 전자파 시험이 가능한 10m 체임버와 관련 전장부품을 시험할 수 있는 1m 체임버를 구축해 현재 지역 내 많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의 전장부품 시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전자파 부문을 특화시켜 구축한 10m 체임버는 승용차의 운행 중 전자파 시험은 물론이고 대형버스의 시험도 가능하다.
앞으로 부품소재기술연구소는 부산 지역 내 기계·자동차 부품소재 관련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과 제품에 대한 공인시험 및 애로기술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기관으로 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대표기술1- 자동차용 모터 부품모듈
‘자동차용 모터 부품모듈(part of module)’은 신소재 부품 개발 및 이의 적용을 통해 모터를 구성하는 여러 부품을 단일화하고, 나아가 생산방식의 단축 및 자동화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품기술과 공정기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 현장에서 부품의 모듈화는 제조기술 혁신과 공정별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수단으로, 생산성 향상 및 부품단일화를 실현해 원가절감은 물론이고ㅗ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응용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부품소재기술연구소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의 지원 아래 최적설계 및 열해석 응용을 거쳐 신소재 부품개발과 부품 단일화 과정을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양산체계까지 갖췄다. 해당 기업은 소재를 포함한 원천기술 개발, 공정설계 등의 복합화를 실현한 이번 기술개발로 부품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독자적 생산제조 기술을 보유해 제조능력의 유지 및 강화는 물론이고 외주, 해외이전 등을 결정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기술2 - 차량 교류발전기용 고정류 6상 발열판
차량 교류발전기 내에 탑재되는 방열판은 교류발전기에서 발생하는 교류전류를 직류로 변환시켜주는 정류기능과 발전기 내에 발생하는 고열을 방열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6상 방열판은 기존의 3상 대비 정류성은 약 50%, 방열 성능은 2배가량 증대시켜 차량에 안정적인 전류공급으로 차량의 성능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이 개발품은 벤치마킹부터 부품설계, 성형기술 개발까지 기업과 부품소재기술연구소 간 상호 긴밀한 공조를 거쳐 완성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차세대 자동차 발전기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성공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신규 매출 증대에서 연간 1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고정류 방열판 시장 선점효과와 더불어 국내 차량용 고성능 발전기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와 해당 기업은 장기적으로 제품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자동차핵심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