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특화기술]부산~울산 잇는 `로봇벨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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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홈과 로봇은 동남권에서도 경상남도가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로봇은 최근 부산이 R&D 중심의 광역 로봇산업 육성을 기치로 새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달 경남 4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지능형홈산업을 지역 내 전 산업계의 IT 융·복합을 주도하는 ‘지능형 IT 융·복합 선도산업’으로 키운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핵심은 정부의 뉴IT 전략과 산업 전반의 IT 융·복합 추세에 따라 기존 경남의 전통·기간산업, 전략산업 등 전 산업 분야에 IT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이를 위해 지능형홈산업에 산업 전반의 IT 융합에 대한 책임과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다. 경남은 기존 지능형홈산업 분야도 고도화한다는 목표 아래 첨단미래 주택문화 조성 및 확산, 지능형홈 산업화 기술개발, 산업화 촉진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부산지역 로봇산업 현황과 발전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부산 지역의 풍부한 로봇연구 인력과 첨단부품업체를 기반으로 경남과 울산 산업계에 첨단 기술과 부품을 제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로봇산업 육성에 나설 뜻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로봇관련 업체 수는 2005년 기준 660개(전국 대비 6.57%), 종사자 수 1만1018명(3.63%), 생산액 1조4600억원(1.52%) 등으로 미미하지만 광역경제권 차원에서 울산과 경남을 포함하면 업체 수는 전국 대비 16.65%인 1673개, 종사자 수와 생산액도 15%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지역에 로봇 관련 학과가 12개 대학에 36개나 되고 대학 교수인력은 633명, 관련 로봇실험실과 연구실이 24개나 된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부산시는 최근 국내 최대의 로봇행사인 ’로보월드’ 유치를 선언하며 대내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강서첨단물류산업단지에 2010년 완공 예정인 부산과학기술진흥교류센터를 중심으로 메카트로닉스 및 로봇기업을 중점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