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특화기술]주목받는 기관·기업- 제노

 첨단 휴대형 인터넷방송시스템 ‘UCC탑 제노’를 앞세워 국내외 인터넷방송장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제노 임직원들
첨단 휴대형 인터넷방송시스템 ‘UCC탑 제노’를 앞세워 국내외 인터넷방송장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제노 임직원들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화를 꿈꾸는 기업.’

 제노(대표 김정상 www.xenoinfo.com)는 2000년 설립 이후 끊이지 않는 새로운 도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대표적 IT벤처기업이다.

 초기 동영상 관련 사업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에 소극적인 지역 산업계와 달리 동영상시스템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열정을 표출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2002년 제주MBC 등 7개의 지역 MBC의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수주·구축했다.

 이어 일본의 노바시스템과 합작으로 스모 인터넷방송 시스템, 캐나다 밴쿠버 한인방송의 인터넷방송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06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부산벤처기업인 대상 수상 등 부산 IT벤처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제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UCC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지난 2004년부터 동영상 UCC 툴 엔코매직, 펀피(동영상 미니홈피) 등 동영상 관련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급속도로 확대되는 동영상 시장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서다. 결국 2년여의 개발기간과 20억원을 투자해 올 초 휴대형 인터넷방송시스템 ‘UCC TOP XENO’를 개발·출시하게 된다.

UCC탑 제노는 그간 제노가 축적해 온 수년간의 동영상 비즈니스 경험과 관련 기술이 담긴 제품이다. 노트북PC 크기의 장비에 인터넷 방송에 필요한 핵심적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 고가 방송 장비를 구입하기 어렵거나 인력 및 공간, 예산상의 문제로 방송실을 마련하기 어려운 대상이 주 타깃이다. 적은 인력과 비용, 시간을 투입해 인터넷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소한의 예산으로도 대규모 사설학원이나 대학에서나 가능한 e러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확장성과 활용성을 자랑한다.

 UCC탑 제노는 출시와 함께 글로벌 뉴스네트워크 에이빙(AVING)을 통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VIP ASIA 2007 올해의 제품(Product of the Year)’에 선정됐고, 혁신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기술혁신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KOBA 2008’ ‘WIS 2008’ 등 국내 전시회는 물론이고 ‘CES 2008’ ‘NAB 2008 쇼’에서 국내외 바이어의 호평 속에 국내와 유럽(루마니아), 동남아(싱가포르), 아시아(일본, 중국) 등에 총판 구축을 완료했다.

김정상 사장은 “최근 멀티미디어 및 영상을 활용한 교육시스템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대학 내 멀티미디어 수업, 초·중·고 방송시스템 등에 도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IPTV 시장을 겨냥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임을 앞세워 의회방송, 관공서의 정책 및 축제 홍보의 장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표기술-‘UCC탑 제노’ 

 제노의 인터넷 방송 노하우가 총 집약된 첨단 휴대형 인터넷방송 장비가 ‘UCC탑 제노’다.

 노트북PC 크기에 편집, 믹싱 등 ‘영상변환’부터 팬틸트, 줌 등 ‘카메라 제어’, 라이브와 VoD 등 ‘영상배포’까지 인터넷 방송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췄다. 또 방송 스케줄과 프로그램 관리, 서버관리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동이 간편해 고정된 장소가 아닌 공연장, 세미나실, 기업체 프레젠테이션 등지에서 곧바로 진행하는 이동방송에 강하다. 이는 현장에서 촬영 뿐 아니라, 편집,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간편하고 편리한 포터블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사용자를 고려한 UI/UX의 제공으로 누구나 간단한 조작만으로 방송할 수 있다. 편리성을 극대화한 내부 인터페이스 설계는 인터넷방송사의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하게 해준다. 비디오 4채널, 오디오 6채널 스위처 및 믹스 활용으로 실시간 편집과 방송을 지원하기 때문에 버튼 하나로 생방송이 가능하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방송되는 무인 방송시스템도 갖췄다.

 이러한 인터넷 방송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노트북PC 크기의 기기에, 그것도 기존 장비 대비 5분의 1 가격으로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장비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선별한 후 이를 자체 개발한 방송솔루션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시스템화했기 때문. 여기에는 제노가 보유한 ‘모바일 인터넷 방송장치 및 방법 개발’ 등 7건의 특허 획득 및 특허출원 중인 기술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