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두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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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중견기업의 철통보안을 책임진다.’

 두루안(대표 김명락 www.duruan.co.kr)은 통합보안장비(UTM) 중심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문서·도면 보안 솔루션을 통해 일반 중소중견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보안 솔루션을 모두 갖췄다.

 이 회사는 UTM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도 전인 2003년부터 통합 보안이라는 개념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업을 시작해 주목을 끌었다. 두루안UTM은 단순한 네트워크 보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네트워크 통제와 함께 레포팅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해줘 편리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소기업 시장에서 성능과 가격으로 인정받아 2500여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 더 많은 혜택을 공급하기 위해 트래픽 분석 보고 툴인 ‘아날라이져’도 개발했다. 두루안의 아날라이져는 바이러스 침해 상황은 물론이고 조직원이 이용하는 사이트가 무엇인지 총사용량이 얼마인지도 정확하게 분석해 주기 때문에 관리자가 인터넷 트래픽을 한눈에 꿰뚫을 수 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업에 이어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은 문서·도면 보안 솔루션인 섀도우큐브 2009. 네트워크 통제로 외부 해킹을 막을 수는 있지만 내부 직원의 실수나 고의에 의한 정보 유출은 막기 힘들다. 이 때문에 개발한 솔루션으로, 두루안은 이 두 제품군을 통해 기업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보안 솔루션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루안의 섀도우큐브 2009의 특징은 풀 패키지화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기존 문서·도면 보안 솔루션 사업은 문서와 도면이 워낙 다양해 일일이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시스템통합(SI)성 성격으로 굳어졌다. 섀도우큐브 2009는 이 틀을 깬 제품으로,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문서·도면 보안 제품을 수백만원대로 낮췄다. 이 때문에 중소중견기업도 부담 없이 문서·도면 보안 제품을 도입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풀 패키지화했기 때문에 문서와 도면의 새로운 버전이 나타났을 때 전 제품에 걸쳐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또 투명암호화를 내건 편리한 방식으로 출근했을 때 로그인 한 번만으로 조직원들이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느껴야 하는 불편한 문제를 해소했다. 메뉴변경 및 팝업변경이 없으며 기능제약도 없고 플러그인 삽입도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4무(無)정책을 도입했다.

 두루안 제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임대서비스(ASP)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제품 모두 월 최소 10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춰 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 덜었다.

 김명락 사장은 “두루안은 보안 회사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오히려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에 의한 마케팅에 의존할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양축으로 중견 중소기업의 기본적인 보안 솔루션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인터뷰>

 “꾸준히 두루안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 이상의 장점이 있을까요.”

 김명락 두루안 사장은 중견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 도입의 턱을 낮췄다. 보안은 마치 보험 같은 것이어서 부담이 많으면 도입을 꺼릴 수밖에 없다. 사고가 나지 않게 미연에 방지하면서도 도입했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더 많은 고객이 보안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월 정액 이용료를 받으면서 장기적으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임대 서비스 모델을 도입했으며, 제품을 사용할 때에도 보안 제품을 사용하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명락 사장은 “마치 보안 제품이 없는 것처럼 투명한 보안을 내세웠다”며 “그 성과로 매출의 80% 이상은 기존 고객을 통해 얻을 뿐 아니라, 신규 고객의 30% 이상은 기존 고객의 소개를 통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도 보안 솔루션을 갖추지 않은 중견 중소기업이 많다”며 “웬만한 중소기업 시장에서 네트워크 보안과 문서 보안 두 가지 솔루션이라면 안정적인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