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 장래웅 경북TP 원장 인터뷰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 장래웅 경북TP 원장 인터뷰

 “그동안 임베디드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임베디드가 대구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 스타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임베디드 RIS사업의 주관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 장래웅 원장은 “지난 2004년 RIS사업을 시작할 단계에서는 임베디드라는 용어가 생소할 정도로 보편화되지 못했는데 4년이 지난 지금은 관련 기업만 대구 경북 지역에 300여개사가 있을 정도로 산업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지역에는 임베디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은 연구와 기업지원, 마케팅지원 등 각자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집중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장 원장은 “임베디드RIS사업단은 물론이고 영남대 유비쿼터스임베디드센터, ETRI 대구임베디드소프트웨어기술지원센터, 경북대 임베디드연구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관련 기관이 임베디드산업을 위해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IT의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타 산업과 접목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융합기술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기술도 자동차,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을 넘어 항공·의료·건설·의류 등 비IT산업에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 원장은 “특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에 내장돼 제품의 기능을 극대화해주는 임베디드 기술이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만나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 가고 있다”며 “이 같은 가치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기업지원기관이 정보공유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학이나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의 이전과 창업지원이 활기를 띠고 단순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진정한 임베디드 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원장은 “임베디드RIS사업단이 네트워크, 기술개발, 기업지원 사업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면서 향후 2010년쯤 완전 자립이 가능하도록 수익 실현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