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가 아시아와 대양주 지역의 가속기 연구소를 대표하는 아시아 미래가속기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아시아 미래가속기 위원회(ACFA)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위치한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KEK)에서 제14차 총회를 열고 고 교수를 제7대 위원장에 선임했다. 고 교수는 오는 2010년 5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제가속기학회를 성공적 개최 임무뿐 아니라 과학비즈니스벨트에 차세대 가속기 건설이 확정되면 건설에 필요한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시아와 대양주 지역에 위치한 가속기 관련 연구소들의 국제교류를 위해 지난 96년 설립된 ACFA는 아시아 가속기학술대회의 창설 및 운영, 국제 선형가속기, 태국 방사광가속기, 중국 타우참 가속기 건설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해왔다.
고인수 교수는 지난 1988년 방사광가속기건설추진본부에 참여해 포항방사광가속기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가속기 건설기간 동안 장비설계, 해외협력 등 가속기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장으로 재직해오기도 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