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던 발라드의 황태자 테이가 변신했다.
다섯번째 앨범 ‘더 노트’로 돌아오는 테이는 음악적으로도, 외형적으로도 완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 곁에 안착한다. 테이의 새 앨범은 자신의 인생관과 음악적인 고민을 담은 낙서장과 같은 느낌이다.
묵직하게 짓누르던 창법에서 힘을 뺀 창법은 귀를 의심할 만큼 달라졌다. 힘을 뺐지만 호소력은 더욱 짙어졌고, 느낌은 더욱 충만해졌다.
타이틀곡 ‘기적 같은 이야기’는 테이가 직접 가사를 썼다.
테이의 타이틀곡은 자신이 직접 노래말을 붙인 ‘기적 같은 이야기’다. 노랫말에 담은 내용이 테이 자신의 경험이든 상상 속의 일이든 한층 더 성숙해진 테이를 통해 들려지는 노래는 더욱 호소력 있다. 공백기 동안 절실해진 감정의 진정성이 오롯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