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미들웨어 제품군에 이어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분야에서 국내 1위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내년 DBMS 매출에서 300억원, 오는 2010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박대연 www.tmax.co.kr)가 11일 강남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티베로데이 2008’ 행사에서 ‘공유DB 클러스터’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제품인 ‘티베로 RDBMS 4.0’을 발표했다.
공유DB 클러스터는 물리적인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여러 대의 서버가 공유하는 기술로 서버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업그레이드 시에도 애플리케이션을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금융, 통신 등 대형 시스템을 갖춘 고객들이 이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라클만이 이 기술을 보유, 사실상 국내 DBMS 시장 석권의 기반으로 작용했다.
티맥스는 2년간 개발기간을 거쳐 티베로RDBMS 4.0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유DB 클러스터’ 기술을 탑재하고 미들웨어 제품과 연동을 통해 DB에 접근하는 사용자 식별을 가능하게 하여 경쟁 제품 대비 DBMS의 보안을 한층 강화시켰다.
또 DBMS를 개발과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해주는 ‘시스마스터 포 티베로’, ‘티비어드민’, 데이터통합툴 ‘프로ETL’,데이터 동기 및 복제화 솔루션 ‘프로싱크’ 등도 함께 발표, DB 관련 제품군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올해 70여 곳이 티베로를 사용중이며 연말까지 300여 곳에서 티베로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티베로 4.0 자체 평가 결과 기능, 성능, 안정성, 정합성 등에서 오라클 제품보다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국내 기업이 오라클 DBMS 구입 및 유지보수료 때문에 타 SW구매 비용을 줄이는 등 시장 왜곡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위해 내년에 DBMS 개발 인력만 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DBMS 시장은 운용체제(OS)를 제외한 SW 시장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2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오라클(49%), IBM(23%), MS(18%) 등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