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전사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추진한 대규모 정보(IT)시스템 개편 작업이 곧 마무리돼 내년초 문을 연다. 전세계 LCD 패널 시장이 내년초면 극도의 침체기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정보시스템이 불투명한 경영 환경의 방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전사 경영 혁신 과제로 추진한 ‘7대 메가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기간계 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7대 메가 프로젝트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비롯, △전사 고객정보통합 지원 시스템(MDM) △설비·자재 관리 지원을 위한 통합관제시스템(EMS) △생산성관리시스템(MES) △수요예측·생산계획 지원 시스템(SCP/FP) △전사 경영·생산정보 분석시스템(EDW) 등 7가지 기간계 정보시스템이다. 이 개편을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권 사장 취임후 1년반의 장기 과제로 추진해왔다. 참여한 직원들만 1000여명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계기로 정보 연계 대상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하는 한편, 개별 운영하던 기간계 시스템도 전면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권 사장이 내걸었던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인 ‘맥스 캐파’, ‘민 로스’ 활동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설비·자재 조달에서 생산·판매 등 경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한 개선점을 담아 낸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실제 업무 현장에 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7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테스트를 몇차례 실시한뒤 1월부터 정식 개통키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