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신재생에너지 주목받는 20년 열릴 것”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신재생에너지 주목받는 20년 열릴 것”

  “신재생에너지가 새롭게 주목받는 새로운 20년이 열릴 것으로 봅니다.”

 구자영 SK에너지 전략기획 및 연구개발(P&T) 부문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신성장동력포럼에서 이 같이 말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우리나라 신정장 동력으로의 잠재적 가치가 크다고 역설했다.

 구 사장도 “신재생에너지에 과연 미래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기획단 에너지환경산업 분과위원장으로서 이 분야 신성장동력과제를 발굴하던 당시 얼마나 곤혹스러웠을지 짐작케 한다.

 “지난 28년을 돌아봤더니 2차 오일쇼크 이후로 에너지 위기가 있었건, 있지 않았건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사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구 사장은 “기술발전으로 인해 높아지는 신재생에너지 경제성과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 강화를 고려하면 신재생에너지의 가치가 분명히 더욱 커지고 있다”는 말로 성장동력으로서의 신재생에너지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단가가 지난 5년 내 급격히 하락해 풍력발전처럼 이미 충분한 경제성을 갖췄거나 향후 5년 내 경제성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주요 육성 정책에 포함시키는 미국·EU·일본 등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구 사장의 이 같은 생각을 뒷받침한다.

 “과거 IT를 벤처캐피털이 주목했던 상황과 현재가 매우 비슷합니다. 지금이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새로운 20년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