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준정부기관 매출 12.8%증가

  지난해 101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총매출액은 126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6조원으로 매출 증가율에 비해 약간 저조(8.8% 증가)해 경영성과가 다소 악화됐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7회계연도 공기업·준정부기관 결산서를 이날 국무회의 보고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기업은 전력공사(2조원), 토지공사(1조4000억원), 가스공사(1조4000억원)가 매출 성장세를 이끌며 전년대비 8조6000억원(12.4%) 늘어난 총 77조7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준정부기관은 건강보험공단(2조8000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1조1000억원)이 크게 증가했다. 준정부기관은 전년대비 5조8000억원(13.6%) 증가한 48조400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택지개발이익증가·보증손실률 감소에 따라 주택공사(186.1%), 토지공사(66.2%), 가스공사(51.7%)는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전력공사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5000억원 줄어든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총자산은 333조2000억원, 총부채는 17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조5000억원(11.5%), 23조9000억원(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비율은 2006년부터 상승하기 시작, 2005년 85.5%에서 2006년 97.6%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07.0%로 처음 100%를 넘어섰다. 이는 2006년의 민간기업 평균인 105.3%를 웃도는 수준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