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 HTS 일부 기능 오류로 투자자 항의 빗발쳐

 이트레이드 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일부 기능이 오류를 일으켜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11일 이트레이드증권과 코스콤(옛 증권전산)에 따르면 HTS 기능 가운데 고객들의 보유잔고 현황이 이날 증시 개장 전부터 잘못 표기돼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잔고조회와 주문은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매도의 경우 잔고가 원장과 달라 매매에 혼선을 빚은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에 9시 30분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 계좌의 금일 결제분 잔고가 다르게 표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착오 매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매를 잠시 유보해달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매도시 잔고가 다르게 표시되면서 매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회사 측에 강하게 항의하며 회사 콜센터 전화도 아예 먹통이라고 이 회사 홈페이지에 수백 건의 항의성 글을 올렸다.

 이트레이드증권 측은 “코스콤에서 자료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거래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오후들어 복구했다”고 말했다.

 코스콤 관계자도 “이트레이드증권의 요청으로 법인고객의 계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개인 고객계좌까지 포함돼 HTS가 오류를 일으켰다”며 향후 재발 방지에 대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