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론칭] 북미 뜨거운 반응 vs 중국 대만은 글쎄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아이온’이 11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11일 해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오픈베타 첫 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자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해외에서 이처럼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것은 시장 상황이 서로 틀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우 MMORPG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만 현지 업체가 개발한 게임에 더 몰입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은 MMORPG를 선호하지만 귀여운 느낌이 강한 게임을 선호해 이같은 반응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국내 모 중국지사 관계자는 “‘아이온’이 한국산 MMORPG의 색채가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정짓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 지역 한 관계자도 “‘아이온’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다는 것은 피부로 느끼지만 대만에서의 기대치는 그리 높은 것 같지 않다”며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MMORPG가 급부상하고 있는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에서는 기존과 전혀 다른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 ‘아이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본에서는 모 웹진에 오른 ‘아이온’ 관련 기사에 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일본시장 전문가는 “‘아이온’이 나오기 이전부터 일본 유저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일본에서 대박을 기록한 사례가 없는데 ‘아이온’이 그 기록을 깰 것 같다”고 예상했다.



북미지역에서도 ‘아이온’을 기다리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는 최수돈(37)씨는 “‘아이온’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다”며 “아직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에 대해 북미지역에서 마케팅을 실시하지도 않았는데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게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MMORPG가 급부상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도 ‘아이온’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서는 ‘아이온’의 기대치가 높지만 현지화가 성공을 가름짓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아이온’에 대한 기대가 단지 한국에만 국한된 것 같지 않다”며 “해외에서도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시 현지화 작업을 충실해 해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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