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하락에도 상승세 지속…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호재로 작용
[더게임스 김명근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주식시장에서 "아이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23.73p(2.06%) 하락해 1128.75p를 기록한 11일 엔씨소프트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신작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전일 대비 1300원(3.02%) 오른 4만 4400원으로 장을 마감, 코스피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가가 반토막났던 엔씨에겐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경기악화로 지난 9월 3일부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이후 하락세를 지속, 지난 달 27일 2만 4400원으로 곤두박질 쳤다. 그러나 지난 달 28일"아이온" 오픈에 대한 기대감과 자사주 매입이 주가상승을 견인, 2주 만에 4만원대를 회복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그 중 특히, "리니지" 시리즈를 잇는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이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에 더 큰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연 "아이온""이라며 "이번 주가 상승도 결국 "아이온"의 기대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온"은 서비스 첫 날 동접 10만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처럼 ""아이온"이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엔씨의 주가가 앞으로 어떤곡선을 그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란 신중론을 제기했다.
어떤 과금제를 택할지, 상용화 이 후 유저 반응이 어떤지를 살펴봐야 확실한 목표주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 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아이온"은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할 예정이지만 주가변동은 상용화 후 유저반응과 매출을 확인해봐야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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