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클러스터, 5+2 광역 중심 개편

 전국에 흩어져 있는 12개 산업단지클러스터가 거점단지 중심의 5+2 광역클러스터로 개편된다. 5개의 생태산업단지 시범단지를 전국으로 확대, 산업단지를 저탄소 녹생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는 ‘제3회 산업단지클러스터의 날’을 맞아 11일 산업단지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2012 산업단지 발전비전’과 이를 위한 △광역경제권 산업클러스터 구축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추진 △저탄소 녹색성장 생태산업단지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12개 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클러스터는 정부의 5+2 광역경제권(수도권,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 동남권, 강원권, 제주특별자치도)에 연계, 허브와 사슬 식으로 재편된다.

울산과 반월ㆍ시화, 여수, 포항, 청주 등 5개 생태산업시범단지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단지 유휴공간은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노후화된 산업단지엔 기반시설과 지원시설을 확충, 경쟁력있는 업종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맞춤형 세계시장 진출 프로그램(GMP)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로드맵이 시행되면 지난해말 566조원인 전국 산업단지의 생산규모가 1040조원으로 늘어나고 수출도 2734억 달러에서 4892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공은 2012년까지 전국 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을 80%씩 늘리고 고용률도 19%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내년 1월말까지 재편 방안을 마련,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