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전기 기술 최고예요.”
12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개막된 ‘상하이아시아전자전(AEES)2008’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중국 현지는 물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몰려들어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를 모았다.
한국관 총 68개 부스에는 경기도와 경상남도가 추천한 27개 첨단 기술기업과 삼화콘덴서, 태양기전, 월드브리지T&T 등 9개 개별 기업 등 총 40개 업체 및 기관들이 참가했다.
한국기업들이 선보인 제품은 홈오토메이션시스템, 콘덴서 및 모터 등 기초 부품, 터치스크린 시스템, 전선 및 케이블 등 전기·전자 기초 품목에서부터 완제품, 솔루션까지 다양했다.
자체 개발한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출품한 월드브리지T&T 황미옥 주임은 “대형 LCD화면 위에서 터치스크린으로 줌을 했다가, 다시 화면을 넘기고 다른 화면을 불러들여오는 시연을 해보이면 관람객들이 감탄을 하며 큰 관심을 보인다”며 “중국 신흥 고급 소비자층은 물론 공공 광고시장 수요를 직접 겨냥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올해부터 단순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가기업들이 중국 현지 대형 수요기업과 직접 만나 수출상담을 할 수 있는 ‘한-중 전자산업 세일즈 페어’를 13,14일 이틀간 진행한다. 세일즈 페어에 하이얼, 레노보모바일, 텔레시스차이나, 상하이패스트PCB서킷테크 등 중국 유수의 대형 기업들이 참가해 한국 파트너기업들을 물색하게 된다.
김용웅 경기도 기업지원과 사무관은 “전시와 실질적인 수출 상담이 연계된 일정들이 알차게 준비돼 참가 기업들의 반응이 좋다”며 “지자체 차원서도 이같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흥회 관계자는 “세일즈 페어와 개별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번에 총 12억달러 규모의 상담액과 최종 계약액 2억달러 규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