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 준공

국내 최초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 준공

 우리나라 첫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완성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13일 충남 아산 환경사업소에서 국내 최초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을 개시한다.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하수슬러지·음식물폐수·축산분뇨 등을 통합 소화해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이다. 기존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단일 원료만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50%의 유기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함수율도 95% 이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하수슬러지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에 완공된 설비는 하루에 최대 100톤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하루 100톤의 혼합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경우, 1416㎥/일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돼 하루 2867㎾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약 318가구의 일일 사용량에 해당되는 양이다.

 국내 기술로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설계하고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이 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은 하수처리장의 교반장치 가동에 사용된다. 하수처리장 일일 사용전력량인 2만490㎾h의 약 12%를 공급하게 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가 줄어들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유기성 폐기물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