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내년 정부재정 중 140억원을 투입해 그린오션·u시티·공간정보산업·교통·물류 육성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내년 말까지 SOC에 약 5조원을 투자해 5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다.
국토부는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토해양 부문 일자리 창출 대책을 마련,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대책은 건설투자 확대 등 즉시성이 높은 과제와, 규제완화 등을 통한 기업들의 투자여건 조성 등 파급효과가 큰 과제 발굴 그리고 신규 인력의 시장 진입 유도를 위한 선진적 인력양성 체계 구축 등에 고루 주안점을 뒀다.
우선 국토부는 도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건설 투자를 내년 말까지 3조8000억원 확대하고, 계속비 사업에 대한 민간 선투자도 1조2000억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건설투자 확대 조치로 내년 말까지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신규 인력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도 내년부터 올해보다 1415명이 늘어난 27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양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기술 등 녹색산업(2009년 200명) △u시티(2009년 500명) △공간정보산업(2009년 100명) 등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내년부터 신규 양성할 예정이다. 또 물류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위해 물류회계 등 고급전문 과정을 개설하고, 물류 전문대학원 인턴과정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건설기능인력(2008년 450명 → 2009년 650명) △해외건설 전문인력(2008년 7월 신설, 매년 700명) △항공종사자(2009년 제작·조종·정비 등 365명 신설) △선원(2009년 전역해군과정 50명 신설) 등 인력양성 과정을 체계적으로 확충한다.
또 단축된 개발 절차(2008년 6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례법 제정) 등에 따라 내년에 산업단지 11개 지구(1200만㎡), 물류단지 12개 지구(518만㎡) 등을 추가로 지정하고, 항공운송업 면허체계 개편 등을 통한 항공산업 육성 지원·물류컨설팅 지원 및 물류창업센터 설립 등을 통해 물류전문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