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대덕특구가 추진하는 연구생산시설 건립 공모 마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기계연구원(KIMM), KAIST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3파전이 예상된다.
13일 대덕특구 본부 및 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생산시설 건립 공모에 나선 기관은 ETRI와 KIMM이 확인됐고, KAIST도 차분히 준비해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와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가 355억원을 들여 대덕특구를 세계 초일류 R&D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생산집적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지하 1층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ETRI의 경우 향후 10년간 2000∼3000억원, KIMM은 향후 5년간 최소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생산시설 건립을 두고 불만의 소리도 나온다. 기관별로 시설 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시설이 기존의 대덕테크노밸리에 건립된 아파트형 공장과 입주 경쟁이 예상된다는 것. 이외에도 전체지원 자금 355억원의 10% 이상을 매칭펀드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덕특구본부의 한 관계자는 “벤처캐피털과 같은 금융기관, 법률 등의 서비스 기능을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특구지원본부는 향후 실태조사 및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주관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주관사업자가 선정되면 연구생산집적시설은 향후 2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오는 2010년 11월 최종 완공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