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로 발전소 안전관리

 세계 최초로 발전설비 안전관리 시스템에 RFID/USN이 적용된 사례가 나온다. 발전설비 관리 효율성과 함께 안정성도 함께 높이기 위한 시도다.

 한국중부발전(대표 배성기)은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인천사업소(열병합발전소)에 RFID/USN를 활용한 발전설비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연료저장설비·냉각매체 저장설비 등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하고 이를 중부발전의 e-P&I 시스템과 연동시키게 된다. e-P&I는 전자도면을 활용한 설비관리시스템으로 지난 2002년 중부발전이 자체 개발했으며 특허도 취득했다. 각 설비에 부착된 RFID는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신호를 즉시 중앙 서버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RFID 구축은 이니투스가 진행 중이다.

 RFID를 발전설비 안전관리 시스템에 적용하면 정비가 필요한 고장난 설비를 즉시 찾을 수 있다. 기존엔 찾아야 할 설비를 도면과 비교해 가며 찾는 데 수십 분이 소요됐다. 또 정비이력 관리가 가능해져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정비와 예측정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오는 2012년까지 전체 6개 사업소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김창식 과장은 “고장을 방지하는 예방정비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설비관리의 표준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