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11월 둘째주

 ◇미국의 경제 깡패들=미국 기업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중세 영국 기업을 기업의 시초로 보고 미국 기업 진화와 관련한 주요 사건들과 인물을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미국 기업이 어떻게 인간보다 더 많은 권리를 소유하게 됐는지 또 기업이 현재 미국 사회를 어떻게 바꿨는지 날카롭게 분석했다. 또한 FTA가 기업 부여할 무소불위의 힘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고 최근 경제위기로 혼란스러운 미국의 위기 관리 실패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을 시도했다. 테드 네이스 지음, 김수현 옮김, 예지 펴냄, 1만5800원.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이 책은 다양한 장르로 500권이 넘는 책을 쓴 이야기꾼 아이작 아시모프의 창작백과 사전이다. 과학기술이 일상에서 점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면서 과학 소설이라는 장르가 등장했다. 이 책은 과학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학소설 창작론을 펼쳐보인다. 아시모프가 쓴 15편의 중단편 과학소설을 수록해 이론이 어떻게 활용됐는가 살펴볼 수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선형 옮김, 오멜라스 펴냄, 2만2000원.

 

 ◇유비쿼터스 사회의 지식생태 전략=지식생태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유례없이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새로운 변화를 직시하기 위해 ‘지식’ ‘네트워크’ ‘협업’ 등 세가지 요소에 주목한다. 지은이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방식으로든 세상의 모든 지식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유비쿼터스 사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IT와 결합해 지식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는 지식기반 사회가 불러일으킬 변화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승한 지음, 진한M&B 펴냄, 2만원.

 

 ◇날아라 쿠쿠=가정·학교·직장·사회 속 우리 삶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뤄진다. 더욱이 요즘처럼 급박한 변화와 갈등이 잦은 현실에서는 인간관계를 조율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사회의 변동과 대응에 관심을 갖고 마케팅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 온 저자는 그 키워드로 감성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개성이 강한 팀원들 사이에 발생한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해체위기에 몰렸던 팀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최강의 팀으로 변신해가는 모습을 우화형식으로 그려 나가고 있다. 이동연 지음, 좋은책만들기 펴냄, 1만1000원.

 

 ◇쇼피디의 미래방송 이야기=13년 간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PD가 방송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방송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방송 제작의 에피소드로부터 정돈된 방송 시스템의 분석까지 끌어내고 있다. 또한 IPTV, DMB, 인터넷방송 등에 대해 기술적인 분석을 넘어 사회 각 분야와 연관지어 새로운 방송 기술들이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쉽게 풀어쓰고 있다. 고찬수 지음, 오즈출판사 펴냄, 1만3000원.

 

 ◇민도식의 자기경영 콘서트=지식전략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인생의 3막을 ‘자신이 평생 직장이라 여겼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시점부터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라고 정의한다. 정체성의 혼란이 창조적 인생 경영의 가장 큰 장애물이며,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인드를 점검하는 것이 인생 3막의 성공을 좌지우지한다고 조언한다. ‘현재의 나’를 냉철히 진단함으로써 ‘10년후의 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민도식 지음, 북포스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