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명근기자] 세계 최초 e스포츠 국제기구인 국제 e스포츠 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IeSF)이 13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제1회 창설 총회를 개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대만, 덴마크, 독일, 한국, 네덜란드, 스위스, 베트남을 포함한 9개국 e스포츠 협·단체 대표들과 영국e스포츠협회 대표가 옵저버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설 총회에서는 회장 선임과 부회장 선임, 정관 승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총회를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 김신배 회장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2011년까지 3년 동안 연맹을 이끌게 됐다. 부회장으로는 프랭크 슬리카(Frank Sliwka) 독일e스포츠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한편, 이번 창설회의를 통해 승인된 정관에는 국제e스포츠연맹 본부의 소재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로 정하고, 연맹의 공식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로 하며 총회, 이사회, 임원 선임, 위원회, 사무국 등 각 조직구성 및 의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이번 창설 총회를 계기로, 본부 설립과 사무국 인력 구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회원국 확대와 e스포츠 세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일본, 중국, 스페인 등 국내 e스포츠협회가 구성된 각 국가의 연맹 가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빠르면 내년부터 모든 회원국과 예비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 e스포츠 대회를 정례화 할 전망이다.
국제e스포츠연맹 김신배 초대 회장은 회장직 수락 연설을 통해 “세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의 인적, 제도적, 지적 자원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신뢰를 통한 깊은 대화를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e스포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회의를 통해 제시된 영국의 회원가입 승인 건에 대해선 향후 6개월 동안의 활동을 지켜본 후 총회를 통해 회원가입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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