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명근기자] "MMORPG의 화두는 새로움입니다."
13일 "지스타2008"이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된 KGC2008의 기조강연자로 나선 엔씨소프트 배재현 개발본부장은 현 MMORPG 시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최근 개발되는 MMORPG 들은 그 이전과 새로울 것이 없다며 이를 마치 전생에서 본듯한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물론, MMOFPS, 새로운 액션을 지향하는 MORPG 등 새로운 장르가 개척되고 있지만 이러한 게임들이 성공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결국 "울티마온라인", "에버퀘스트", "리니지" 등 1세대 RPG들을 잇는 작품들만 확대 재생산되고 있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은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몇 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개발자들이 기술의 발전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술을 잘 활용하는 방안을 항상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닌텐도DS, 위(Wii)의 등장에서 알 수 있듯 인터페이스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닌텐도DS의 터치 기능은 기존 PDA의 터치 기능을 차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며 이같은 재발견도 게임 개발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유기적으로 게임 내 시스템을 결합해 기존 개별 시스템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창발성(Emergence)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랭크 세비지(Frank Savage)본부장은 그가 처음 창시한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 환경인 XNA 게임 스튜디오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또 실제 개발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5세대 게임이라며 XNA 게임 스튜디오가 바로 이같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KGC2008은 ‘5세대 게임(The 5th Generation of gaming)’이란 주제로 국내외 70여 명의 게임 개발자 및 전문가들이 직접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시장 분석 등을 통해 향후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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