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08 화려한 `개막 축포`

탈렌트 최불암씨(좌측 두번째부터),강현석 고양시장, 김문수 경기도 지사,신재민문화부 차관,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원더 걸스, 권준모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신배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킨텍스(일산)=현성준 기자 gus0403@thegames.co.kr]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국제 게임쇼 ‘지스타2008’(‘G★ 2008’)이 ‘게임으로 여는 즐거운 세상’(Log in your dream!)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원장 )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2008에는 대한민국을 필두로 전세계 17개국에서 162개 게임 및 관련 업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지스타는 킨텍스 3, 4, 5홀에 마련된 총 2만6487㎡에 대규모 전시장을 무대로 세계 각국 게임메이커들이 온라인·콘솔·모바일·아케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신작을 선보이며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지스타엔 엔씨, 넥슨, NHN, CJ인터넷 네오위즈 등 국내 온라인게임 빅5가 모두 대규모 B2C 부스를 마련, 참여함으로써 이들 업체의 자존심 대결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넥슨(대표 권준모)은 ‘드래곤네스트’ ‘마비노기 영웅전’ ‘ 허스키 익스프레스’ ‘ 프로젝트 네오’프로젝트 MV’ 등 향후 주력 라인업 5개 작을 전면에 배치했다.다양한 캐주얼 신작을 출품했던 작년과 달리 이번 지스타엔 콘솔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드래곤네스트’를 필두로 3개 MMORPG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 단 두작품에 승부수를 던졌다. 엔씨는 지난 11일 오픈, 가볍게 동접 10만명을 돌파하며 핵폭풍을 몰고온 기대작 ‘아이온’과 플레이엔씨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러브비트’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NHN(대표 최휘영)은 NHN게임스가 3년에 걸쳐 개발한 3D 액션 MMORPG ‘C9’을 필두로 ‘테트리스’ ‘몬스터헌터’ ‘아틀란티카’ 등 최신작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상승세의 ‘프리우스’와 올겨울 야심작 ‘진삼국무쌍’ 쌍포에 ‘서든어택’ ‘마구마구’ ‘SD건담’ 등 기존 간판작이 뒤를 받쳐주는 전략을 짰다.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는 피망 부스를 스포츠 대회장 컨셉트로 꾸며 ‘슬러거’ ‘피파’ ‘NBA스트리트’ 등 강력한 ‘스포츠 트로이카’를 축으로 하되 신작인 패션 댄스게임 ‘데뷰’ 체험존을 구성, 인기몰이에 나선다.

중견기업군에선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가 ‘프리스타일 매니저’ ‘프리스타일 풋볼’ 등 2개 차기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오디션 잉글리쉬’ ‘스타크래쉬’ ‘카몬히어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계획이다.주최측은 이번 지스타2008 참관객이 최소한 16만명은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날씨가 포근한데다가 13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주말인 오는 15일엔 지스타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바이어도 사사 최대 규모인 약 3000여명이 지스타2008 현장을 찾을 것으로 주최측은 낙관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를 위해 B2C 출품관과는 별도로 마련된 B2B관을 통해 비즈매칭, 글로벌퍼블리셔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특히 지스타2008에 맞춰 개발자 컨퍼런스인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2008)’이 마련돼 전세계 거장들이 대거 참여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5세대 게임을 말한다’는 슬러건 아래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게임뮤지컬·리얼RPG·웃찾사 공연·퓨전타악퍼포먼스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이색 이벤트도 대거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2회 대한민국게임문화축제’도 나흘내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국산 온라인게임의 세계 e스포츠 대회인 게임앤게임월드챔피온십(GNGWC)과 IeSF인비테이셔널 등 푸짐한 e스포츠 행사가 열린다.전문가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5대 메이저업체가 모두 동참한데다가 다양한 신작들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번 지스타도 흥행이 예상된다”며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로 잔뜩 위축된 게임업계가 모처럼 실추된 분위기를 되살릴 호기를 잡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스타2008’ 개요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주관: 게임산업진흥원, 경기디지털진흥원●일정: 11월13일(목)∼11월16일(일) 4일간●장소: 경기도 일산 킨텍스 3, 4, 5홀●전시규모: 총 2만6487㎡●참여업체: 162개사(17개국)●예상 관람객: 16만명(바이어 3000명)●전시품목: 온라인게임, PC게임, 모바일게임, 아케이드게임, 기능성게임, 주변기기, SW 등●슬로건: Login your dream!(게임으로 여는 즐거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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