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아우디 에이포 신차 출시 행사장에서 VIP무대 세트가 무너지면서 행사 참여자 5∼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오후 8시경 무대 중앙에서 아우디 신차가 일반 고객에게 소개되는 순서에서 무대 정면에 임시로 마련된 VIP무대가 ‘탁’하는 쇠파이프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뒤쪽으로 붕괴됐다. 동시에 VIP객석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사람들 50여명이 단상 뒤로 떨어졌다. 이들 위로는 무대에 마련된 의자와 탁자 등 각종 집기들이 떨어졌다.
사고 직후 5분 만에 출동한 서울소방 소속 구조대원에 따르면 사고로 참석자 가운데 5∼6명이 무너진 세트에 깔렸으며, 이 중 2∼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갈 정도의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이정재, 김혜수를 비롯해 외국인이 다수 포함됐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자는 “행사장이 나무바닥인데 너무 많은 인원을 수용한 것 같다”고 사고 발생 원인을 추측했다. 이 사고로 당초 8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세계적 그룹 자미로콰이의 공연이 연기됐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일반인과 기자, VIP를 포함해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