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화에서의 데이터센터의 역할과 과제(황성돈 한국전자정부포럼 상임위원장)
산업화 초기에는 도로·공항·전기·상하수도 같은 산업 및 공업 인프라가 사회 발전의 근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같은 정보화, 지식사회에서는 컴퓨터와 통신망이 결합된 IT인프라, 즉 정보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영향을 미친다.
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정보화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 시설로 최첨단 IT시스템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집중된 정보화의 중심 축이자 비즈니스 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데이터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국가 정보화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데이터센터의 역할은 비단 국내 차원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국가 정보화 기틀을 다진다면 이는 곧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공공·민간기관 간 상호 교류를 통한 데이터센터 선진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 미래 발전전략(강중협 정부통합전산센터장)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운영 안전성 개선과 정보보호 체계 강화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꼽힐 정도로 정부 정보자원 통합의 베스트 프랙티스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 전체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국가 토털 IT서비스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통합운용체계 고도화 △보안체계 강화 △정보자원 공동활용 △그린 IDC 구현 및 확산 △IT 지원 및 컨설팅 △IT산업 및 지역발전 기여 등 세부 전략 과제를 정해 추진 중이다.
단계적 표준운영절차 개선과 절차관리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오는 2010∼2011년에는 고도화 사업을 거쳐 서비스 복구시간을 21일에서 4시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비용 절감과 그린IDC 구현을 위해 센터 내 하드웨어 자원을 통합하고 유휴장비를 공동 활용 풀에 포함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혁신적인 데이터센터를 위한 정보인프라스트럭처 전략(한석제 한국IBM 전무)
IBM은 ‘새로운 전사적 데이터센터(NEDC:New Enterprise Data Center)’라는 혁신적인 전략 아래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선진화 방안을 제안한다. NEDC는 통합된 접근 방법으로 데이터센터 운용 비용을 줄여주고, 시스템 성능을 높여준다. 결과적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탄력성을 개선, 이들이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이처럼 역동적이고 유연한 IT서비스 및 자원에 대한 접근을 실현하려면 고도의 탄력성과 강도 높은 보안성을 갖춘 IT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다.
IBM은 △가상화와 통합 △에너지 효율성 △서비스 관리 △비즈니스 탄력성 및 보안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의 다섯 가지 주요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인포메이션 인프스트럭처는 ‘온디맨드’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며, ‘C.A.R.S(Compliance, Availability, Retention, Security)’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시회 소개>
‘공공·민간 데이터센터 서비스 선진화 전략 심포지엄’에는 한국IBM·한국오라클·한국에머슨일렉트릭·어니언소프트웨어·엔키아 등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부대행사로 열린다. 이들은 각사가 보유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구현 가능한 데이터센터 선진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IBM 빅그린 2.0’ 전략에 따른 그린 데이터센터 모델을 소개한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는 ‘커맨드센터’, 데이터센터 온도 분석을 제공하는 ‘IBM 이동형측정도구(MMT)’ 등을 포함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서버·스토리지도 함께 전시한다.
한국오라클은 딱딱해지기 쉬운 행사장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바꾼다. 회사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게임 이벤트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그린 데이터센터를 지원하는 오라클의 기술을 알린다.
한국에머슨일렉트릭은 전시회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부의 고발열 현상을 해결하는 ‘XD시리즈’ 등 쿨링솔루션을 제안한다. 이 솔루션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냉매방식이 특징이다.
토종업체 어니언소프트웨어와 엔키아도 국내 환경에 적합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내놓는다. 어니언소프트웨어의 ‘MK119 ESP’는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해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방안을 도출한다.
엔키아의 ‘폴스타’는 데이터센터 IT자원관리솔루션이며, ‘n탑스’는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도입돼 성능을 인정받은 통합운용체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