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쇼핑 도중에 농산물이나 쇠고기를 살 때 모바일 인터넷으로 원산지, 유통경로 등의 이력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모바일 인터넷으로 농산물·소고기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및 폰페이지 구축을 90%가량 완료, 이르면 연내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농산물·쇠고기 조회는 이력관리조회번호만 알면 RIFD 리더 같은 별도의 기기 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모바일인터넷주소 ‘102#’ 뒤에 제품 포장의 오른쪽 하단이나 왼쪽 상단에 있는 이력추적번호를 입력하고 네이트, 매직앤, ez-i 등의 버튼을 누르면 이력확인이 가능하다.
이력정보에는 산지·품종·등급·중량 등 해당 식품에 관한 모든 정보가 포함된다. 쇠고기는 10자리의 개체식별번호를 입력하면 종별·사육지·도축지·가공장과 같은 정보가 휴대폰 화면에 표시된다.
농산물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국 105개 품목이 대상이며 12자리 번호를 입력하면 품목, 출하일, 출하량 및 유통단계별 날짜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농림수산부는 이 서비스를 RFID를 통한 이력 추적 시스템과 연동해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웅 농림수산식품부 정보화지원팀 사무관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반영해 손쉽게 산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올 초부터 고민했다”며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