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총 3조2855억원으로, 2006년 총 연구비 2조6733억원보다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2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KAIST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우제창)은 전국 251개 4년제 대학과 전임교원 6만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은 6만2081개 과제를 수행하며, 3조285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5500만원이었다. 연구비는 중앙정부가 2조4356억원(74.1%), 지방자치단체가 1859억원(5.7%)을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원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는 1조8698억원(56.9%)이 지원된 반면에 비수도권은 1조4157억원(43.1%)에 불과했다. 1인당 평균 연구비를 비교하면 수도권 7400만원, 비수도권 4100만원으로 비수도권은 수도권의 55% 수준에 그쳤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4229억원, 연세대 2137억원, KAIST 1326억원, 성균관대 1265억원, 고려대 1159억원 순이었다. 대학 연구비 총액을 전체 교원 수로 나눈 전임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광주과학기술원이 5억5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정보통신대 5억3700만원, 포스텍 4억3600만원 등이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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