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온라인게임 소재는 ‘창공’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그동안 출시되는 게임 대부분이 실패했던 하늘 소재 온라인게임이 이번 지스타를 기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008년 지스타에서 `하늘" 소재 온라인게임이 연이어 선보여지고 흥행까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상은 물론 창공에서도 전투가 가능한 MMORPG ‘아이온’을 출품했다. 넥슨(대표 권준모, 강신철)이 처녀 공개한 ‘프로젝트 네오’ 역시 하늘에서의 레이싱을 주제로 하고 있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 또한 나인힐스에서 개발한 종스크롤 비행 슈팅게임 ‘EX3’를 선보였다.

이들 작품은 모두 이번 지스타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오픈베타에 돌입, 서비스 3일 만에 동시접속자 15만명을 기록한 `아이온"은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게임 중 하나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프로젝트 네오’는 2000만명 회원을 보유한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의 속편은 지스타에서 그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 업계는 물론 관람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들 작품의 흥행돌풍과 심상치 않은 관심은 ‘하늘=참패’라는 공식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아이온’의 초반 돌풍은 이런 통념 자체를 비웃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아이온’‘프로젝트 네오’는 참패는 커녕 흥행 대작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며 “과거의 속설은 ‘아이온’ 돌풍과 관련 신작들의 연이은 공개로 사실상 깨졌다”고 말했다.그는 개발업체들이 참신한 소재에 목말라 하고 있어 ‘창공’은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소재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늘’이 새로운 게임 테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대중적 소재로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늘에서의 전투과 레이싱은 상당한 기술력을 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페이스의 조작이 복잡해 개발사와 유저 모두에게 접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견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통한 신시장 개척이 지금처럼 포화된 시장에서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어 예상보다 빠른 대중화를 점치고 있다.

‘창공’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에 대한 속설을 무너뜨린 현 시점에서 업체들의 선택은 무엇이 될 지 주목되고 있다.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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