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임재구기자]‘지스타 2008’이 16일 18만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게임 산업계 전문가들은 게임이 건전한 문화콘텐츠로, 대중의 여가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행사기간 동안 엔씨소프트, CJ인터넷, 제이씨엔터테인먼트, NHN, 넥슨 등은 자사의 인기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매료시켰고, 온라인게임 체험관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지으며 장사진을 폈다.
관람객들 중에는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과 연인들이 어느때 보다 많이 눈에 띄었다.
올해 ‘지스타 2008’에 처음 등장한 보드게임 전시관에는 120석의 체험공간이 마련돼 연인과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드게임 전시관에는 7개 업체 80여 종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참가업체들의 감각적인 부스 디자인과 이색적인 운영도 돋보였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카페’를 컨셉트로 거울, 투명유리, 크리스털 등의 소재를 활용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NHN은 시연을 위해 기다리는 유저들이 ‘테트리스 블록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올해 지스타 2008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B2B관 활성화와 대형 계약이 많았다는 점이다.
B2B관에 참가한 CJ인터넷,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조이맥스 등 국내업체들은 중국 텐센트, 독일 유테크닉스(Eutechnyx), 러시아 아스트룸(Astrum)온라인 등의 해외 업체와 하루 평균 10~15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13일과 14일 진행된 수출 상담건수 600여 건을 비롯해 비즈니스관에서 모두 980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실제 계약으로 맺어지는 사례로 잇따랐다. CJ인터넷은 중국의 신흥 게임업체 페리(Ferry)게임과 ‘미니파이터’의 퍼블리싱 수출계약을 맺었다. 모비클은 자체 개발한 RTS게임 TK온라인을 일본 콘텐츠폴더회사 NOIS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러시아 게임업체 이노바시스템즈와 프리스타일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내는 성과를 이뤄냈다.NHN은 미국 게임 업체인 EA와 ‘워해머’에 대한 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워해머는 EA가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대작 게임이다.
게임 내 광고회사인 (주)아이지에이웍스는 소니그룹의 인터넷 관련 서비스 운영회사인 (주)소넷엔터테인먼트, 일본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사인 게임팟과 일본의 게임 내 광고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또한 한국IT전문학교는 게임개발업체인 열림커뮤니케이션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전문 인력과 개발 인프라를 공유키로 했다.
13일과 14일 실시된 게임기업채용박람회 2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이와함께 전문 컨퍼런스도 진행돼 명실공히 종합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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