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에는 개인용 소프트웨어 1종, 기업용 소프트웨어 2종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3차원(D) 기반의 솔루션들이 많이 출품돼 신SW시장을 달궜다.
삼인정보시스템은 3차원 기반 블록의 조선정도관리 시스템인 ‘에코블럭(Eco Block)’으로 선박 건조 시 설계 상의 촌법이 정확한지 검토, 검사한다. 더 나아가 가공 단계에서부터 조립에 이르기까지 또는 각종 의장이나 탑재 문제도 해결한다. 현재는 조선 분야 정도관리에만 사용되고 있지만 해양 플랜트나 항공 산업 등에도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은 실시간 3차원 가상세계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퍼피레드’로 기존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 3D 구동이 가능한 플랫폼(Web3D)을 구현한다. 수십만명의 사용자가 하나의 서버 클러스터에 접속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웹 콘텐츠들과 3D 콘텐츠들을 통합할 수 있으며 저사양의 컴퓨터에서 작동한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을 탐지·방어하는 방화벽 ‘와플(WAPPLES) V2.0’을 내놨다. 다양한 웹 공격으로부터 웹 서버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고, 중요 정보의 유출을 방지한다. 기존에 입력돼 있지 않은 유형의 다양한 웹 공격을 탐지할 수 있으며, IP·국가 별로 접근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분야의 웹 서비스 제공자에게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어 주목된다.
◆삼인정보시스템
삼인정보시스템(대표 김덕은·윤덕현 www.saminis.co.kr)은 3차원(D) 기반 블록의 정도관리 시스템인 ‘에코블럭(Eco Block)’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조선 3D CAD 시스템과 연동해 고가의 설계 시스템 없이도 현장에서 설계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분석, 설계에 맞게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일반적인 설계프로그램은 워크스테이션이나 별도의 서버에서만 운용할 수 있는 반면에 에코블럭은 PC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한글,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를 지원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공장에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코블럭은 다양한 기능이 있다. 3D CAD 기반의 블록변형분석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3D 조선 CAD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도관리 대상블록의 3차원 형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절단면, 부재 감추기 기능을 통해 블록의 내부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설계좌표, 곡장 등 정도관리에 필요한 각종 설계정보를 쉽게 산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면에 표기되지 않은 설계값을 확인하기 위해 설계부서나 설계사무소에 재문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에코블럭 이용자는 이동·회전·블록레벨설정 기능을 통해 설계블록을 이동하거나 회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설계정규좌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블록 정도관리를 수행할 때 필요로 하는 설계정보 산출이 가능하다.
◇인터뷰-김덕은 사장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조선소는 일정 규모의 단위블록을 제작한 후 이를 대형 크레인으로 탑재해 선박 전체를 완성하는 블록건조 공법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수작업 위주의 현재 공정에서는 블록의 측정이나 분석에서 많은 오차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코블럭을 조선공정에 적용하면 건조공기의 단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블록측정 및 분석 데이터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김덕은 삼인정보시스템 사장은 에코블럭은 조선 설계 계획은 물론이고 가공, 조립, 탑재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조선정도관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재는 조선분야 정도관리에서만 사용되고 있지만 해양 플랜트나 항공 산업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정도관리의 개념조차 없는 중소형 조선사에 업무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삼인정보시스템 수출의 대부분은 중국의 대형 조선사들이었다. 김 사장은 “현재 일본, 터키, 인도 등의 중견 조선소와 계약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수출시장을 더욱 다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대표 이용수 www.tri-d.co.kr)은 실시간 3차원(D) 가상세계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퍼피레드’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브라우저 창 하나만 띄우면 모든 3D 콘텐츠를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타 제품을 이용할 때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단점을 파악, 이를 보완한 것이다. 기존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 3D 구동이 가능한 플랫폼(Web3D)을 구현했다.
사용자는 로그인만 하면 바로 웹 브라우저상에서 가상공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3D 렌더링 엔진은 자체 보유한 핵심기술이며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콘텐츠인만큼 트라이디 측은 3D 리소스들의 다운로드와 렌더링 과정을 최적화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수만명의 동시 접속자가 서비스 내의 어느 공간으로 이동하더라도 끊김 없이 서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버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아바타를 치장하고 개인공간인 미니파크를 집, 동물원, 롤러코스터 등 1만5000개 이상의 3D 아이템을 구입해 꾸며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성친구, 단짝친구 등 상호 관계에 따라 업어주기, 어깨동무 등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2D에서는 불가능했던 기능인 다른 사용자와 연계하는 일종의 사이버 사회생활을 실현한다.
◇인터뷰-이용수 사장
“자신만의 공간을 웹상에서 현실감 있고 다양하게 3차원(D) 아이템을 통해 꾸밀 수 있습니다.”
이용수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 사장은 기존 2D라는 평면상에서 사용자는 단순 텍스트 주고받기만 가능했지만 이젠 3D 아이템들을 활용해 텍스트보다 훨씬 직관적인 감정표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수십만명의 유저가 하나의 서버 클러스터에 접속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며 “기존 음원서비스, 광고서비스, 블로그서비스 등 웹 콘텐츠와 3D 콘텐츠를 통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6월부터 네이버(NHN)의 한게임과 채널링 서비스를 실시해 퍼피레드 서비스가 최대한 많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기존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3D 웹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은 올해 3월 동일한 3D SNS 콘텐츠를 일본에 오픈했다. 이 사장은 “현지법인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앞으로 수년간 사용자 수와 매출의 급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 www.pentasecurity.com)은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을 탐지·방어하는 방화벽 ‘와플(Wapples) V2.0’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COCEP엔진’을 탑재, 패턴 매칭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Web Application Firewall) 제품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탐지능력을 제공한다.
와플 V2.0은 웹 트래픽 논리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고유의 탐지 룰에 따라 공격 여부를 파악함으로써 기존 WAF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새로운 유형의 공격도 지능적으로 탐지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트래픽을 공격으로 탐지하는 오탐 비율도 0%에 가깝게 줄였다.
패턴의 추가 입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트래픽 검사가 최적화된 로직에 의해 효율적으로 이뤄지므로 우수한 성능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SSL을 이용하는 암호화된 세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강력한 보안성과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정성, 관리를 위한 편의성도 동시에 제공한다. 실제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 방식이 존재하며, 장애 발생 시 바이패스(bypass)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 자체 워치독(watch dog) 기능을 이용해 장애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 복구하는 기능을 가진다.
◇인터뷰-이석우 사장
기존 WAF가 사용하고 있는 패턴 매칭 방식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공격이 아닌 요청을 공격으로 파악하는 오탐 가능성이 높았고, 변조된 공격 또는 알려지지 않은 신규 공격에 대응할 수도 없다. 게다가 매번 패턴을 관리하고 갱신해야 하는 관리의 어려움도 있다.
“높은 보안성, 오탐의 원천 차단, 적은 유지비용을 목표로 전혀 새로운 개념의 웹 보안 아키텍처를 개발하고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사장은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웹 트래픽을 논리적으로 분석해 공격 여부를 효율적으로 탐지하는 와플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고객이 제품을 이용하는 실 환경에서의 BMT 테스트에도 적극 참여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이에 올해 판매 실적도 웹 방화벽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펜타 측은 일본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꾸준히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 사장은 “외산 제품과의 경쟁을 통해 제품의 글로벌화와 현지화를 함께 진행, 각각의 시장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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