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케이블]tvN ‘월드스페셜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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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2시

 

 영화배우 이보영이 몽골 어린이의 수호천사가 됐다.

 이보영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도움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 바얀주르크(Bayanzurkh)의 빈민 가정을 방문, 6세 소녀 자야 가족의 생활을 도와주고 돌아왔다.

 이보영이 방문한 가정은 32세의 싱글맘이 4자매(10살, 6살, 2살, 생후 2개월)를 키우면서 살아가는 빈민가정으로, 자야는 둘째 딸이다.

 공동묘지 옆의 낡고 허름한 ‘게르(몽골의 이동식 거주지)’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자야는 어린 동생을 돌보는가 하면 물도 긷고 게르 청소를 하며 시장에서 장작을 팔거나 잡일을 하며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돕고 있다.

 영하 40도가 넘는 몽골의 혹한을 견디기 위해 자야의 가족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월동준비. 이보영은 월동 준비에 앞서 보건소에 동행, 아이의 건강검진을 돕는 한편 시장에 가 방한복과 신발, 이불 등 월동용품을 구입하고 낡고 추운 임대 게르 대신 새로운 게르를 지어 주는 등 자야 가족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또한 물 긷기와 아기 돌보기 등 집안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몽골의 어린이와 정을 나누는 이보영의 진솔하고 따뜻한 모습은 정기락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았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