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명근기자]‘와우’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오픈 하루 앞 둔 가운데 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의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도중 수 많은 유저들이 몰려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렉현상이 발생, 원성를 샀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리치왕의 분노’는 오픈베타테스트 없이 곧바로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불타는 성전’의 경우 오픈베타테스트 중 렉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무료 테스트 기간이었다는 점이 감안돼 생각보다 유저들의 불만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리치왕의 분노’는 오픈베타테스트 없이 곧바로 상용화 된다는 점에서 만일 렉 현상이 발생하는 등 플레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유저들의 큰 원성을 사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변 상황도 여의치 않다. 앞 서 출시된 경쟁작 ‘프리우스 온라인’과 ‘아이온’이 안정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작품은 모두 동시접속자가 10만을 넘길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몰리고 있음에도 원활한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물론, 일시적 서버 다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신속히 서버를 추가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인기도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서비스 장애는 초래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블리자드코리아가 이번 확장팩을 곧바로 상용화 하는 이유에 대해 이슈 몰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기선제압에 나선 ‘프리우스’와 ‘아이온’에 대한 관심을 빼앗아 오기 위해선 무료 테스트를 통한 신규 콘텐츠를 오픈하기보다는 곧바로 상용화를 실시,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공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이미 수 차례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검증과 안정된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무료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 그만큼 더 많은 유저들이 몰려 시스템이 불안정해 질 확률이 높다”며 “오히려 곧바로 상용화하는 것이 더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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