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품질을 관리하면 이익이 얼마?’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DPC)는 데이터 품질관리가 경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다음 달부터 투이컨설팅과 공동으로 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당 기업이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 인력과 비용을 얼마나 투입했는지에 대비한 수익(ROI)이 얼마라는 것을 정성적으로 측정해 준다.
데이터를 잘못 관리해 발생하는 비용은 엄청났지만, 관리를 위해 비용과 인력을 투입했을 때 얼마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 판단기준이 없어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객 주소가 잘못되면 우편물 배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잘못된 데이터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 손실은 정보화 예산의 10∼1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정보화 예산이 3조 1555억원임을 감안하면 데이터 오류로 인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새나갈 수 있다. DB진흥센터가 지난 3월 200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품질관리 도입이 어려운 이유로 ‘도입 성과 입증의 어려움(73.3%)’, ‘예산 부족(70.1%)’, ‘경영자 인식 부족(68.3%)’이 꼽힌 바 있다.
DPC 김선영 팀장은 “데이터 품질 향상의 가시적인 성과나 품질관리 도입의 타당성을 합리적으로 주장하지 못하다 보니 데이터 품질관리에 대한 투자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방법론을 다운로드 받아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투이컨설팅을 통해 컨설팅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