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외국인에 이어 민간인을 센터(옛 무역관)장에 내정하는 파격인사를 또다시 단행했다.
18일 KOTRA에 따르면 (주)대우 출신인 김달헌씨<사진>를 내년 초 개설하는 수단 카르툼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장으로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조환익 사장의 결단으로 지난 8월 기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덴마크 코펜하겐 센터장으로 현지인(요한센)을 채용한데 이어 기관혁신 차원에서 취해진 파격인사로 해석된다.
KOTRA 측은 이번 내정에 대해 (주)대우에서 21년간 해외 무역은 물론 자원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또한 수단·에티오피아 등에 정통한 ‘아프리카통’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달헌씨는 80년대와 2000년대 초 수단에서 (주)대우 지사장과 총괄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내년 초 개설되는 수단 KBC는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우간다, 차드 등 미개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과 현지 기간산업 프로젝트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KOTRA는 수단 이외에 캄보디아에도 KBC 개설을 검토 중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