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S, 검색만큼 강력한 서비스"

"LBS, 검색만큼 강력한 서비스"

 “한국의 위치기반서비스(LBS)는 혁신적인 시도였고, 4세대 이동통신인 LTE시대에는 해외 진출의 잠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빌 모렐리 IMS리서치 책임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국 모바일 서비스가 현지화 등의 문제만 해결한다면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IMS리서치는 80년대 중반에 설립된 IT전문 연구조사기관으로 본사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상해와 영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빌 모렐리 책임연구원은 이 회사에서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북미 전역의 모바일 시장을 연구·분석하는 전문가로 18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30호에서 MBAP(대표 문덕대)와 IMS가 공동으로 주최한 ‘TV2.0&모바일 인사이트’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다.

 모렐리 연구원은 한국이 시도한 모바일TV, 친구찾기와 같은 LBS 등이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주목받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응용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LBS를 검색만큼 강력한 서비스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혁신적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시도하고도 시장에서 성공모델을 만들지 못한 이유에 대해 “CDMA 중심의 제한된 시장에서 서비스를 다른 지역에 제공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렐리 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이통사업자들과 콘텐츠 사업자 간의 역학 관계가 바뀔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처럼 이통사가 키 플랫폼을 찾게될 수도 있다”며 “다양한 사업자간 결합이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을 좌지우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렐리 연구원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 장벽으로 지적되는 요금 문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모두 고민하는 요소. 그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이 고민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모렐리 연구원은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원하는 사업자의 수요와 겹치면서 모바일 광고가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