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 핵심으로 떠오른 초소형전자소자(MEMS) 분야 표준기구 의장국을 맡아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게 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반도체센서, MEMS, 집적회로 등 소자 분야 국제 표준을 다루는 IEC TC47 국제회의에 참가해 MEMS 신설 분과위원회(SC 47F)의 초대 의장국으로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의장은 박세광 경북대 교수가 맡는다.
이에 따라 반도체 마이크로머시닝 기술을 이용한 DNA, 바이오·의료, 통신, 가전, 자동차용 반도체의 핵심기술로 응용되는 MEMS 부문에서 미국·일본·유럽 등 경쟁국의 추격을 물리치고 표준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MEMS 분과 의장 수임과 함께 우리나라는 ‘MEMS 기둥의 압축 특성 평가방법(이학주 기계연 박사)’ ‘MEMS용 박막의 선팽창계수 측정방법(오충석 금오공대 교수)’ ‘MEMS용 마이크로박막 소재의 성형한계 측정 방법(이낙규 생기원 수석)’ ‘바이오칩 PDMS의 시험 방법(박세광 경북대 교수)’ 등의 4개 표준을 분과위원회에 정식 제안하고, 향후 국제 표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