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프로세서 마이크로아키텍처인 네할렘을 적용한 첫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45나노 공정을 적용한 인텔이 1년 만에 바꿔 내놓은 새 아키텍처다. 인텔은 2년에 한번씩 공정과 아키텍처를 번갈아 교체해왔다. 네할렘은 코어가 작동하지 않을 때 전력소모가 ‘0’에 가까우면서 메모리 대역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최대 클록속도가 3.2㎓에 달하는 데스크톱PC용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18일 발표했다. 이전 제품에 비해 필요에 따라 성능 조절이 가능한 ‘퍼포먼스 온디맨드’ 기능을 강화했다. 데이터 작업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력소모량의 증가 없이 비디오편집·게임 등의 인터넷·컴퓨터 작업속도를 최대 40%까지나 향상시켰다. 여기에 터보 부스트 기술을 사용해 컴퓨터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성능을 강화했다.
나빈 쉐노이 인텔 아태지역 총괄 매니저는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데스크톱PC 프로세서를 출시했다”며 “코어 i7 프로세서는 미래 컴퓨터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코어 i7 프로세서에 이어 네할렘을 적용한 서버 및 모바일 제품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