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관기관들이 5150억원 규모로 공동 조성한 펀드 자금이 이번 주부터 증시에 투입된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8일 증권유관기관들이 공동 조성한 펀드 자금이 이번 주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1030억원씩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유관기관 펀드는 증시부양을 위해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자산운용협회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자금이다.
공동펀드는 상장주식과 국공채에 80대 20의 비율로 투자되며 상장주식 투자비중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80대 20으로 조절돼 3년간 운용된다. 상장주식 투자분은 지수를 추종할 수 있도록 인덱스펀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운용위원회 간사인 증협 최용구 증권산업지원부장은 “각 유관기관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지 않는 이상 펀드는 최소 3년간 꾸준히 운용될 것”이라며 “현재 주식이 싸다고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유관기관들은 지난 17일 자산운용사 선정위원회를 열어 교보AXA산운용, 동양투신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유리자산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10개사를 공동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위탁운용사는 운용자산 규모, 운용성과, 전문인력, 재무안정성과 투자정책, 공동펀드에 대한 이해도, 지배구조, 리스크관리체계 등에 대한 외부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 운용사는 향후 3년간 공동펀드 자금 515억원씩 배분받아 운용할 예정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