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동명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동명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동명대학교는 NEXT사업에 멀티미디어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컴퓨터공학과·정보보호학과의 4개 학과가 선정됐다.

 매년 5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IT학과의 전공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인프라 구축 △공학교육인증 시스템 구축 △산학협력 프로젝트 △IT 인턴십 지원 △IT 산업체 전문가를 통한 실무교육 △산학협력체제 강화 등에 투자한다.

 특히, 멀티미디어공학과는 동명대 NEXT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현장적응력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멀티미디어 및 게임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실험·실습장비를 도입하고 실험실습 조교도 늘리고 있다. 특히, 산업체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공강의를 초빙하는 등 산업 현장의 최신 기술을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현장적응형 교육을 받는 수강학생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산학협력 온라인 사이트인 한이음(www.hanium.or.kr)에서도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이음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2006년 6명의 기업체 멘토를 선정하고 단기과제 2건, 중기과제 9건 등 총 11건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총 33명의 학생이 기업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현장적응력을 키우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다. 2007년에는 7명 멘토의 지도를 받아 단기과제 3건, 중기과제 9건 등 총 12건의 프로젝트에 총 5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도 중기과제 8건, 장기과제 1건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31명의 학생들이 참여 중이다.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으로 얻은 성과물은 그간 한이음 엑스포에 총 16건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2006년 지역 IT업체인 해람시스템과 수행한 ‘플렉스(Flex)를 이용한 웹 기반 프로젝트 관리 툴 구현’과 2007년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가로등 제어 시스템’ 등이 우수사례로 꼽힌다. 이 외 매년 NEXT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한 산학협력프로젝트 성과물을 IT EXPO 부산 등에 출품하고 있다. 2006년도 제3회 반디영상페스티벌 입상, 2007년도 KT 주최 UCC 경진대회 우수상, 2008년도 우체국택배 UCC 공모전 및 제6회 전국학생게임공모전 특별상 등은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동명대학교 NEXT사업단장인 멀티미디어공학과 김해영 교수는 NEXT가 학생들의 실제 취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사업수행 이전에는 학과 전체 취업률이 73.8%였으나 사업수행 후 1차연도의 취업률이 86.5%로 향상됐고 2차연도에는 IT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70.9%의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대학교 내 취업률 최상위 그룹에 속할 정도다.

 김 교수는 “NEXT사업의 수행이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전 대학 차원에서 NEXT사업을 성공적 교육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산학협력 기반에는 동명대학교의 전공연구 제도와 TU-멘토링 제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공연구는 3학년 말부터 학생들이 희망하는 지도교수의 연구실에 배속돼 졸업논문 관련 프로젝트 위주의 밀착 지도를 받는 제도다. 특히 주기적인 세미나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매년 발표함으로써 실무능력과 현장 적응력을 배양한다.

 TU-멘토링은 교수-학생 간의 일대일 관계를 통해 각 학생에게 적합한 대학생활지도와 진로지도를 입학에서부터 졸업 후까지를 책임지는 체제다. 1학년 때에는 개별 학생의 학습수준에 맞춰 수강, 학점취득, 소그룹 세미나 등을 위주로 지도하는 ‘적응 및 탐색단계’를 거쳐 2학년 때에는 개별 학습수준에 따른 리더십 개발,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심화단계’로 발전시킨다. 3학년 때에는 취업, 인턴십뿐 아니라 학생들의 부족한 부문을 구체적으로 지도하는 ‘결실단계’를, 4학년 때에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자신의 전공 분야를 심화 학습하게 된다.

 동명대학교 NEXT사업단 측은 “대학의 독특한 교육제도와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과 인턴십 확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를 함으로써 대학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