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도 DB로 체계적 관리

아이디어도 DB로 체계적 관리

 관·학이 손을 맞잡고 경쟁력 있는 조직구현을 위한 창조적 집단지성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학장 장영철)와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세관장 양병두)은 자유분방한 의견들을 ‘마인드맵’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웹으로 구현한 ‘생각나무 키우기’ 웹 버전을 완성했다.

 이 웹 버전은 지역본부세관이 조직 내에서 일정한 틀 없이 자유분방하게 때로는 다소 엉뚱한 의견들을 모아 놓은 오프라인 ‘생각나무 키우기’ 데이터베이스(DB)를 영진전문대가 웹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

 지난 5월 지역본부세관과 관·학협약을 체결한 영진전문대 IT모바일연구소(소장 서용환)는 재학생 8명과 함께 약 5개월 동안의 개발을 거쳐 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생각나무 키우기’ 마인드맵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디어들을 DB로 관리하고 ‘XML(확장성 생성언어)’이란 표준화된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적 제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웹 버전으로 개발됐다. 인터넷망에 연결된 불특정 다수의 의견들을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DB화한 제품으로는 드문 경우다.

 서용환 소장은 “웹 버전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을 보듯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특히 사용하기가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관세청의 창의실용 사례로 선정됐으며, 관세청장의 지시에 따라 전국세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또 세관 직원은 물론 대민 지원서비스의 제언이나 제안 창구로도 확대 운용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