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3 CEO 의회출석, 車산업 지원 호소

미국을 대표하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자동차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은 18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자동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자동차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이 금융위기로 인한 극심한 판매부진의 탓으로 돌렸다.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이날 금융위에 출석, 미국 자동차업계가 도산하면 1년 안에 3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앞으로 3년 동안 개인소득은 1천500억달러가 줄어 들며 정부의 세수입이 1천560억달러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한국.일본 등 해외자동차업체의 현지생산공장이 위치한 남부지역의 민주당의원들은 경쟁력이 낙후된 자동차산업의 구제를 위해 납세자의 세금을 투입하는데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7천억달러의 구제금융자금을 전용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데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