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도우미]스노 체인

 오토삭의 씌우는 스노 체인은 섬유 소재로 탈착이 쉽다. 소음·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도 개선했다.
오토삭의 씌우는 스노 체인은 섬유 소재로 탈착이 쉽다. 소음·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도 개선했다.

 벌써 몇몇 지역에서 첫눈이 왔다는 소식이 들린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렸다니 꼼짝없이 겨울이다.

 겨울철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스노 체인이다. 갑작스럽게 내린 큰 눈에 도로에서 아찔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스노 체인의 중요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슬형 체인은 친숙하고 값이 싼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비탈길을 지나는 것 같은 승차감과 찰탁이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는 물론이고 탈착이 간편한 제품이 많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오토삭의 씌우는 스노 체인은 섬유 소재의 스노 커버다. 직물 표면적의 마찰력을 이용해 눈길, 빙판길에서 미끄럼을 방지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히 씌우고 벗기는 방식의 제품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체인이 굵기로 인해 차가 흔들리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이 제품은 소음, 진동이 없어 승차감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 보관할 때는 제품을 접어 비닐백에 넣어두면 된다.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카메이트의 ‘바이어슬론 스노 체인 퀵55’는 빠른 장착 시간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제품 이름이 말하듯 한쪽 바퀴에 체인을 장착하는 데 55초 정도면 가능하도록 탈착을 쉽게 만들었다. 또 주행 시 발생하는 원심력이 잠금 장치를 더욱 조여주는 구조로 설계돼 최대 시속 50∼60㎞까지 낼 수 있다.

 조금 생소하지만 스노 체인 역할을 하는 스프레이도 있다. 카렉스의 스프레이 제품인 ‘타이어그립’은 눈길·빙판길 주행 시 타이어의 접지면에 뿌려 마찰력을 높임으로써 미끄럼을 방지해준다. 스노 체인과 똑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빙판길에서 타이어가 공회전할 때 뿌려주면 특히 효과적이다. 스노 체인을 장착하기 번거로운 짧은 거리 주행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